올해에 모 대학에 40살 된 북향민 여자가 합격했습니다.
지금까지 저희가 가르친 북향민 중에 제일 나이가 많습니다.
8살 된 아이의 엄마인데, 북한에서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학교를 못 다녔습니다.
오빠와 같이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온 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었습니다.
그리고 이번에 대학까지 합격했습니다.
결혼한 후 한동안 취업하고 살았지만,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통과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월급이 적었습니다. 그래서 용기를 내서 세무회계 관련 학과를 가겠다고 대입 공부를 시작했고 이번에 합격했습니다.
대한민국에 온 북향민이 35살이 넘으면, 대학에 합격해도 본인이 학비를 내야 합니다.
35살 이전에 대학에 가면 국가에서 학비를 지원해 주지만, 35살이 넘어가면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. 그래서 대학에 합격한 후에는 등록금을 걱정했습니다.
이 학생을 이번에 북향민을 지원하는 모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게 됐습니다.
2차 면접시험까지 치러서 얻어낸 성과입니다. 그래서 2년제 세무회계 관련 학과를 등록금 걱정 없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. (정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소식입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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